1. 멍 때리는 것도 경쟁이 된다?! '멍 때리기 대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규칙인 대회, 바로 멍때리기 대회입니다.
참가자들은 무려 90분 동안 말도 안 하고, 핸드폰도 없이, 그저 가만히, 진정한 멍 상태를 유지해야 하죠.
심사도 꽤 과학적입니다. 심박수 측정으로 마음의 평온함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도중에 물이 필요하면? 색깔 카드로 요청하면 됩니다.
이 독특한 대회는 매년 5월에 열리고 있어요. 지금부터 조용히 멍 연습, 시작해볼까요!
2. 위로! 위로! 계단 끝까지 달려라 '63 계단 오르기 대회, 수직 마라톤'

뛰는 마라톤은 이제 식상하다고요? 지난주 접수 마감된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을 시작으로
올해도 한화생명의 ‘63 계단 오르기 대회’를 비롯 송도, 세종 등에서 다양한 수직 마라톤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63 RUN은 1251개 계단을 오르는 색다른 도전으로, 기록 경쟁도 좋지만, 함께 뛰며 서로 응원하는 분위기가 더 매력 포인트!
계단을 정복한 직후, 기념 메달과 빌딩이 함께 나온 인증샷도 필수죠!
올해도 달릴 준비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한계 없는 도전, 당신의 방향은 수직입니다.
3. 현실에서 만나는 외계인?! '밀양 외계인 코스프레 대회'

처음 듣고 웃을 수도 있지만, 이 대회, 진심입니다. ‘외계인 코스프레 대회’는 매년 밀양 외계인 대축제에서 열리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SF 콘셉트의 이색 대회입니다.
특히 길거리 부문은 심사 방식이 독특해요. 단순한 의상 심사가 아니라, 행동, 표정, 말투까지 전부 ‘외계인력(?)’으로 평가되며, 관람객들의 인기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됩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 대회는 매년 신비롭고 개성 넘치는 외계인들이 축제장을 가득 채웁니다.
10월 중순 무렵 개최 예정인 올해 대회엔 또 어떤 상상을 초월한 외계인들이 등장할까요? 당신 옆을 지나가는 그 ‘외계인’이, 사실 참가자일 수도 있습니다!
4. 우리 함께, 하늘 높이 날아올라! '종이비행기 대회'

무림페이퍼 종이비행기 대회는 매년 많은 참가자가 몰리는 인기 행사로,팬데믹 기간에도 ‘온택트 챌린지’를 통해 비대면으로 이어질 만큼 두터운 팬층을 자랑합니다.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단순한 비행기 날리기가 아닌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이 펼쳐집니다.
거리, 체공 시간, 정확도 등 여러 부문에서 실력을 겨루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회입니다.
무림페이퍼 종이 비행기 대회는 매년 10월 중순 무렵에 개최합니다.
5. 팔도를 만난다 '사투리 공모전'
사투리를 뽐내는 경연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지역마다 개성 있는 사투리를 자랑하는 대회가 열리거나,
책을 선택해 해당 지역의 사투리로 낭독하는 대회가 진행되기도 했죠. 하지만 표준어 사용이 확산되면서 사투리는 점점 잊혀 가고 있습니다.사투리는 단순한 말씨가 아니라, 그 지역의 정서와 역사가 담긴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기에 더욱 아쉬운 현실입니다.
팔도 사투리를 뽐내는 경연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우리의 다채로운 언어가 더욱 오래 보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사투리의 아름다움을 함께 지켜가길 바랍니다.
6. 잠도 경쟁이 된다?! '숲속 꿀잠 대회'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 '도파민 디톡스'가 필요하다면 이 대회를 주목해주세요!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게 되는 ‘숲속 꿀잠대회’는 약 2시간의 숙면을 취하는 동안 심박수를 측정해 가장 안정적으로 잠을 자는 참가자를 선정하는 특급 힐링형 이색 대회입니다.
매년 세 자릿수의 모집 경쟁률을 기록하는 높은 인기의 이 대회는 바쁜 일상 가운데 쉼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중간에 잠을 깬 참가자는 잔디 보호 봉사활동을, 잠을 자지 않는 참가자의 등에는 '불명증'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어,
저처럼 수면장애를 가진 분들은 각오를 하고 참가해야 할 것 같네요!
자극적인 일상을 벗어나 건강하고 평화로움이 대회는, 꿀잠 자기 좋은 9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부터 꿀잠 연습, 들어가 볼까요?
7. 아이가 어른을 이길 수 있는 경기?! '붕붕카 경주대회'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색 스포츠 이벤트인 ‘붕붕카 경주대회’는 무동력 자동차 완구인 붕붕카를 타고 경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석유 없는 미래’를 상상하며 열리는 이 대회는,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서,
함께 달리고 웃으며 응원하는 세대 초월 추억 만들기의 장이 되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2025년에도 6월 중 개최가 예상되며, 지난해에는 1등 팀에게 전동 킥보드가 상품으로 지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는 어떤 상품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색 대회들의 공통점은?
‘멍때리기 대회’, ‘63계단 오르기’, ‘논두렁 축구’, ‘붕붕카 경주’ 등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색 대회들을 살펴봤어요.
이들 대회는 단발성 흥미 요소에 그치지 않고,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콘코는 아래 4가지를 그 이유로 뽑았습니다.
1.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접근성
2. 평범한 일상의 반전을 주는 ‘의외성’
3. 경쟁보다 경험에 집중된 분위기
4. 유쾌한 연출과 상징성 있는 장소
결국, 이색 대회들의 힘은 ‘즐거운 공감’에 있습니다.
진지하지 않아도 괜찮고, 1등이 아니어도 괜찮은 무대. 웃음 속에 자신만의 기억과 의미를 담아갈 수 있는 경험이 바로, 지금까지 이 대회들이 사랑 받아온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앞으로는 어떤 신박한 대회가 등장할지, 기대가 됩니다.
º 소개해 드린 대회 외 2025년 개최 예정인 이색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