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환 시집- 도서출판 상상인 신간
위선환 시집
위선환 상상인 기획시선 1 2022년 7월 15 발간 양장본 정가 15,000원 ISBN 979 11 9108559 4 (03810) 규격 130*210 | 총 318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사유가 있는 큰 시, 확장하고 심화한 큰 시
"언어의 그 능력과 그 자유와 그 정직이 시를 확장하고 심화하는 가능성이다. 언어의 이 가능성이 나에게
는 '서정적 전위성을 확보한 사유가 있는 큰 시'를 가늠하게 한다."
갈수록 서정시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한국시의 깊이를 가늠하게 했던 위선환 시인이 직전에 발간한 시집
『시작하는 빛에서 말했던 “사유가 있는 큰 시의 실현으로서 위선환 시집』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순례의
해, 대지의 노래』, 『시편』 등 세 권의 신작 시집을 한 책으로 묶어 간행한 것으로서, 위선환 시의 결정이
라고 일컬을 만한, 주목되는 시집이기도 하다.
시집을 해설하는 글로서 정중동, 용언의 시를 쓴 조강석 평론가는 “무에 가까워질수록 고집스럽게
실제의 일부를 이루는 시선이 있듯이, 자신을 거듭 비우면서 동시에 세계가 기우는 것을 감당하는 언어가 있
다"고 말하고, 『위선환 시집에서 느껴지는 풍경에 연한 시선과 풍경에 꿰뚫리는 시적 주체의 교호와 길
항"에 관하여 서술하면서 "아니, "느껴지는 것만이 아니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는 게 더 적합할 것이다.
이 시집에서 틀림없이 무언가 움직이고 있다 : 움직이고 있는 게 무어냐?"고 묻는다.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서, 이제 시집 속으로 들어가 보자.
모든 음악에 비가 내린다 구부려서, 이튿날과 다음 날이 지나간 하룻날에 날은 개고
이래로
등가죽이 마른다
먼 저기와 가까운 여기와 곳곳에 티끌이 난다 구부려서, 등 기대고 숙인 목덜미에
먼지가 쌓인다
강은 길고 굽고 은빛 비늘들이 빛난다 나는 꿇고 주먹 쥐어 무릎에 얹고 구부려서,
물에 대고
누구의 이름을
부른다
산 너머로 날아가는 새의 목 잠긴 울음소리를 듣는다 구부려서, 산 아래 그늘에서
가뭇,
가뭇
나비가 난다
대지는 낮고 어둑하고 흙이 마르는 냄새가 난다 구부려서 손톱과 발톱이 갈라지고 발가락에 티눈이 자란다 등불 들어 제 주검을 비춰보는 사람이 있다 구부려서, 하루가 느리게 기운 늦저녁에 세워둔 돌이 천천히 넘어진다 마지막 악장에서 전갈좌가 빛난다 구부려서, 북한강에 잠긴 별자리들이 소란하므로 한 사람이 굽히고, 허리 꺾고 들여다보는 - 「시간 구부리기 」전문 "시집 『시작하는 빛에 발표한 시 죽은 뼈와 인류와 그해 겨울을 의제한 서설」과 이 책에 실은 시 순례 의 해」 「대지의 노래」 죽은 자의 장을 합하여 4부작을 모두 발표할 수 있어서 잘 됐다." - <시인의 말>에서 “나의 시에서 주체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언어는 사람의 시작과 끝은 사람의 지금과 여기는 사람 의 터인 대지는 사람으로서 산 자의 죽음과 죽은 자의 그 다음은 사람의 구원은 신은 반드시 나의 시의 큰 주제다." - <뒤표지 말>에서 시집 『시작하는 빛에서 시의 주체로서 '사람'을 말한 시인은 이 시집에서는 사람의 언어, 사람의 시간, 사람의 공간, 사람의 터인 대지, 사람의 죽음과 그 다음. 사람의 구원, 신, 등 확장하고 심화하는 주제를 다루었 으며, 주제가 그러하게 확장하고 심화한 만큼, 전개되는 세계 또한 그러하게 확장하고 심화하는 시를 시도하고 실현했다는 말이 되겠다. 괄목할 만한 예로서 위 <시인의 말>에서 열거한 4부작을 들고 있는 것이다. 시집에 실린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순례의 해』 순례의 해/새벽에 초점/모서리/안, 에/옹이/연지/가리키다/문득/바람소리/바람의 뼈 1, 2/뼈가시/그는 새를 기르는 사람이다/물낮에/서리꽃/없는/당기다/영상 1. 2/균열/기울다 1. 2/불빛/잔광/잔상
/아름/설명/흰/동천/말 1, 2, 3, 4. 5/일식/흑점/설한/겨울잠/눈향기/연기 1,2/무명
1. 2/ 목소리/오월제주/주요 1/불씨/박쥐/눈의 전설/섬과 바람과 선돌과/서해안/포구/돌하늘/유지/
시원/무릉반석에서 만나다/탈/폐사지/설악골/산을 주제로 한 열세 마디의 선율선
『대지의 노래』
산 자의 기도문에 붙이는 각주/하늘의 그늘/사이/뼈다귀/새와 들과/급이/포커스ocus/소실점/할퀴다/벼
랑 1. 2/빙하기/추락의 기억/부재/돌아보다/회귀/시간 구부리기/눈의 발견/동행/물빛과 바람과/바닥/주저
흔/여자, 들/사람, 시인, 과/등뼈/서리무늬/볕/청/정/정/한/쉼/적/적//문/꽃차/비
늘가루/영/나무는 어두워지지 않는다/ 새의 층위/눈결정/달빛 1. 2/그 섬의 축제/화기/동지점
3 1. 2/소설/시구/놀/초승//장흥/대지의 노래
『시편』
죽은 자의 장/본색/자국/무릎/ 첫눈/여백/일식/구비/행려 1, 2/결빙점 1. 2/징후/그 며칠
1. 2/단청/청명/나비1. 2/섬 1, 2/놀/심해구/화석 1. 2. 3. 4/ 절편/귓속말/저물녘에 1. 2.3/
우기 1. 2. 3/추수기/바람과 잎과 눈이/적설기 1. 2/겨울 이야기 1. 2/북한강/점묘 1. 2. 3, 4/소한
/새소리 1. 2/별자리/잔/바람냄새/별사1,2/ 구름의장례/그림자/탐진강, 그 뒤/ 설청
해설l 정중동, 용언의 시 조강석
한편, 시인은 이 시집 간행 직전에 위선환 시의 시론이며 사유이고 궤적이기도 한 시 에세이집 비늘』(2
022년, 도서출판 상상인)을 발간하여 위선환의 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위선환 시인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1960년에 서정주, 박두진이 선한 용아문학상으로 등단했다. 1970
년부터 이후 30년간 시를 끊었고, 1999년부터 다시 시를 쓰면서. 나무들이 강을 건너갔다. 눈 덮인 하늘에
서 넘어지다 새를 베끼다 두근거리다, 탐진강 수평을 가리키다 시작하는 빛, 외에 합본시집 『나
무 뒤에 기대면 어두워진다, 시 에세이집 『비늘을 펴냈다. 현대시작품상, 현대시학작품상, 이상화시인상을
받았다. ●『상상인』은 작가님들의 귀한 원고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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